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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2026-07-30

블로그를 100편 넘게 썼어요. 그런데 제 글들이 서로 싸우고 있더라고요.

"글을 많이 쓰면 유입이 늘 거라 믿고 100편 넘게 쌓았습니다. 그런데 전수 분석을 해보니 같은 검색어를 노린 내 글들이 서로를 잡아먹고 있었어요. 양이 아니라 '검색어가 겹치는가'가 문제였다는, 조금 아픈 발견기입니다."

ko 2026-07-26

클라우드 요금은 '일한 만큼'이 아니라 '점유한 만큼' 붙더라고요

"혼자 AI 사업을 꾸리며 클라우드 청구서를 뜯어봤더니, 요금이 붙는 단위와 실제로 일한 단위가 계속 어긋나 있었습니다. 24초 작업에 1분이 매겨지고, 0.4초 추론을 위해 90초를 데워두고, 하루 한 번 오는 요청 때문에 24시간 켜둔 서버. 비용을 줄이려면 일을 줄일 게 아니라 이

ko 2026-07-22

자동화는 조용히 죽는 것보다, 시끄럽게 죽는 게 낫습니다

"매일 새벽 지표를 모아주던 자동화가 어느 날 조용히 멈췄습니다. 다행히 그 시스템은 죽을 때 시끄럽게 죽도록 만들어져 있었어요. 조용히 반쪽짜리로 사는 시스템보다, 확실하게 죽고 크게 알리는 시스템이 왜 더 믿을 만한지에 대한 짧은 사색."

ko 2026-07-21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 글이, 검색에서 제일 잘 됐어요

"가장 안 팔릴 것 같던 글 — 사람들이 믿는 걸 대놓고 틀렸다고 말한 글이 오히려 검색에서 제일 잘 됐다. 정직함이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실제 방어벽이 되는 이유에 대한 사색."

ko 2026-07-18

'그대로 두라'는 규칙 하나가, 개선을 통째로 지워버렸어요

"혼자 AI로 증명사진 서비스를 만들며 배운 것. 원본을 지키는 것은 저희 서비스의 제1원칙입니다. 그런데 그 원칙을 지키려고 '얼굴도 몸도 그대로 두라'는 제약을 너무 단단히 걸었더니, 정작 사람들이 돈을 내는 이유였던 '보정'이 조용히 사라져버렸어요. 안전을 위한 제약이 가치를 삼킨

ko 2026-07-16

규칙을 문서에 적어두면 잊어버리고, 코드에 심으면 지켜지더라고요

"혼자 AI로 증명사진 서비스를 만들며 배운 것. 팀 규칙을 아무리 예쁘게 문서로 정리해도, 정작 급할 때는 아무도 그 문서를 열어보지 않아요. 어느 날 배포가 사람 확인을 기다리다 멈춰버린 사고를 겪고, 저는 규칙을 '문서에 적는 것'에서 '실행되는 코드에 심는 것'으로 옮기기 시작했

ko 2026-07-12

검수를 전부 자동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사람을 일부러 남겨뒀어요

"혼자 AI로 증명사진 서비스를 만들며 배운 것. 사진이 규격에 맞는지 판정하는 일을 코드로 거의 다 자동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통과/반려' 결정권을 자동화에 넘기지 않고, 사람에게 남겨뒀어요. 자동 검수의 역할을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희석하는 것

ko 2026-07-10

잴 수 없는 값을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것보다, 정직하게 '모름'이라고 두는 게 나았어요

"혼자 AI로 사진 서비스를 만들다 배운 것. 얼굴이 위아래로 얼마나 기울었는지를 특징점에서 '추정'했더니 실제와 한참 어긋났어요. 전용으로 재는 방법으로 바꾸자 오차가 뚝 떨어졌고요. 그런데 아무 방법으로도 닿지 않는 값(머리 정수리)이 하나 남았습니다. 저는 그 값을 지어내지 않고,

ko 2026-07-08

AI에게 "이 사진 얼굴이 몇 mm냐"고 물었더니, 매번 다른 답을 줬어요

"혼자 AI로 사진 서비스를 만들다 배운 것. 같은 사진을 넣어도 AI는 얼굴 좌표를 잴 때마다 조금씩 다른 답을 냈습니다. 그래서 '판정'에서 AI를 빼고 결정론적인 계산으로 바꿨어요. AI는 '창조'에만 두기로 했습니다. 판정과 창조를 나눈 이야기."

ko 2026-07-03

몇 주째 '해야 할 일'이었던 게, 사실은 이미 끝나 있었습니다.

"할 일 목록 맨 위에 몇 주째 같은 항목이 붙어 있었어요. '이거 아직 안 됐지'라며 매일 넘겼죠. 그런데 어느 날 진짜로 코드를 열어봤더니 — 이미 다 되어 있더라고요. 언제부턴가 끝난 일을 저는 계속 '미결'로 이고 다녔던 겁니다. 백로그가 조용히 쌓는 유령 부채, 그리고 그걸 지